"주님이 인도하시는 교회"(시편23)
 
작성일 : 24-05-17 20:52
룻기 1:12-18 “왜 나오미를 따랐는가?” 2024년 5월 19일 주일설교(박성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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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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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9 룻기 1.12-18 왜 나오미를 따랐는가.docx (25.3K) [13] DATE : 2024-05-17 20:52:25

룻기 1:12-18 “왜 나오미를 따랐는가?”

2024년 5월 19일 주일설교(박성일 목사)

      1.나는 목회를 하면서 목도하였다. 잘 될 때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 들면서, 거기에서 자신이 혜택과 재미를 얻기 원한다. 그러나 어려운 일이 생기면, 이제는 빠져나가기 바쁜 것이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깊이 살펴보면, 잘 될 때에는 잘되게 하기 위해서 누구보다 수고하고 자리를 지키며 충성하는 사람이 있고, 안 될 때에도 그 마음의 흔들림을 이겨내며 인내하면서 자신이 할 일을 감당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2./내가 전에 도미니카 공화국에 자주 방문하여 아이티 사람들이 세운 교회를 돌아다니며 부흥회를 하곤 했는데, 처음에 세운 교회는 시간이 오래되다 보니, 좋은 때도 보고 어려운 때도 보았다. 초기에 자기네 건물이 없던 이들에게 교회를 세워주었더니 너무나 기뻐서 어쩔 줄을 몰라했다. 각자의 삶이 궁핍하다 보니, 형편없는 집에서는 할 수 있는 것이 없고, 교회라는 공간이 있기에 여기에 모여서 밤새도록 찬양하고 춤을 추고 예배를 드리면서, 일하면서 받은 스트레스나 노고를 잊는 것이었다. 3.예배 시간 내내 박수치고 춤을 추는 문화 때문에, 처음에 당황했던 나도 시간이 지나고 연륜이 쌓이면서 이것 또한 좋은 예배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어느 해에는 담임목사가 너무나 힘들어 했다. 이유를 들어보니, 자기 교인이 자기가 아는 목사를 불러서 설교를 하게 해달라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이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라서 교인들을 이간질해서 전체를 흔들리게 했던 것이다. 4.나도 아이티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했지만, 정식으로 공부하지 않았고, 그 백그라운드가 의심스러운 사람들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내가 그러니 본인들끼리는 더욱더 그러한 의심이 있었다.

사실 내가 속한 감리교회는 목회자가 되는 과정이 까다롭고 어렵다. 시간도 오래 걸린다. 나도 정회원(elder pastor)이 되는데 10년이 걸렸다. 그런데 어떤 작은 교단들은 신학교를 나오자 마자 목사 안수를 준다. 5.그러니 같은 목사라고 불리지만, 불편한 부분이 생기기 마련이다. 나와 협력하던 아이티 목사님은 공부도 제대로 하고, 선교사님을 도와 신학교를 운영하고 있던 분인데, 생각지도 못한 사람이 교회를 흔들어 버린 것이다. 그러니 이러한 때에 분위기가 참으로 좋지 못했다. 그런데 어느 해에는 갔더니, 본당이 좁다고 스스로 확장 공사를 해 버렸다. 게다가 마당에는 학교 교실을 세워서 평일에는 아이들을 가르치고, 심지어는 거기서 공부하던 학생이 교사가 되기도 하였다. 6.도미니카에서 아이티 사람들은 대부분 도미니카 학교에 갈 수 없다. 그래서 교회가 동시에 학교로서 기능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내가 전에 목회하던 교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과 자매 결연을 맺게 하여 10여년간 40여명의 아이티 어린아이들의 식사를 제공하고 교사들의 월급을 지원하였다. 아이티 교인들은 심지어는 그 열악한 환경속에 살면서도 자기들도 전도여행을 가겠다고 각자 한달 생활비를 사용하여 아이티로 전도 여행도 갔다 왔다.  7.그러니 이때에는 모두들 얼굴에 웃음꽃이 피고 담임목사도 상당히 여유로워 보였다. 

이처럼 뭔가 좋은 것을 얻을 것처럼 모든 상황이 좋아 보이는 때도 있고, 여기 있으면 손해 보겠다는 생각이 드는 안 좋은 때도 있다.  그런데 배가 침몰하는 줄 알고 뛰어내렸는데, 그 배가 회복되어서 다시 힘차게 달려 나가는 일도 있다. 순간순간의 판단으로 우리가 결정하는 일들이 항상 맞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가진 신앙의 진위도 바로 이렇게 어렵고 낙담이 되는 상황에서 드러나게 된다. 8.아이티 교회가 어려울 때, 나는 이런 설교를 했다 “좋은 때에는 모두가 좋아 보인다, 그러나 진정한 신앙인은 어려운 시간을 통해서 드러난다.” 그렇다,  예수님 또한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태복음 7:21) 고 하셨다. 9.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그것을 실행할 정도의 중심과 무게가 있는 사람은 작은 바람에 넘어지거나 변심하거나 주변의 충동때문에 은혜롭지 못한 일을 저질러 버리는 사람이 아니다. /세상 사람들은 손톱 만큼이라도 피해를 볼까 봐 난리를 치다가 결국에는 자신의 탐욕에 눈이 어두워져서 평상시에 하던 말과는 전혀다른 어리석은 결정을 하고서는 후회하고 괴로워한다. 10.특히 신앙인의 가정에서 현실적인 이득을 얻고자 신앙의 길을 저버리는 모습을 보인다면 이것은 아주 치명적이다.  자녀들은 그들의 부모의 신앙이 가짜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니 굳이 가짜의 길을 가고자 하지 않는다. /그러나 신앙을 위해서 손해마저 감수하고는 꾸준히 기도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모습을 보일 때, 바로 이것이 백 번 그럴듯한 말을 하는 것보다 낫다. 11/몇 년 전, 내 사무실로 한 중년의 부부가 찾아왔다. 내가 섬기던 교회의 교인도 아니었고, 지역내에 있는 장로교회에 다니는 분들이었다. 나를 찾아온 이유는 같이 살고 있는 아들 때문에 너무 속상해서 자기 마음을 쏟아내려고 온 것이었다. 이 부부는 미국에서 공부하고 돌아가서 남자는 의대교수가 되었고, 여자는 서울에 있는 대학의 수학과 교수가 되었다. 누가 보아도 괜찮은 수준에 이른 것인데, 자기 아들 주변 친구들은 다 재벌가의 자녀들이라고 한다.

12.그러니 애가 눈만 높아져서 부모를 우습게 여기고 대들고 심지어는 부모에게 쌍욕까지 한다는 것이었다. 남자분은 교회에 어느정도 다닌 것 같았고, 여자분은 아예 신앙이 없었다. 아무튼 신앙적인 방법이라고 써보려고 식사 전에 기도도 하고 몇 가지를 시도했지만, 애초에 믿음이 없는 엄마를 보면서 아이의 마음에는 우습다는 생각이 들었고, 당연히 권위도 서지 않았다. 그리고 안식년을 맞아 아이를 데리고 미국에 왔는데, 얼마 후 돌아가야 하니, 이런 애를 어떻게 해야 하겠냐는 것이었다.  13.사람이 자기도 확신이 없는 것을 남에게 가르쳐 주면서 너는 그렇게 살라고 한다면 그 열매가 있겠는가? 그런데 어느 날 보니까 내가 시무하던 교회 장로님이 이 부부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무슨 일이냐고 물으니까 자기가 그 아이를 자기 집에서 “Home Stay” 하겠다는 것이었다. 나는 그래서 하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 이미 홈스테이를 여러 번 해본 장로님은 별문제 있겠냐고 쉽게 받아들였다. 14.그리고 이후에 진짜로 별 문제가 생겼다. /그런데 반대로,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니, 그 부모가 신앙의 본을 보이며 신실한 가정생활을 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너무나도 바르게 자라고 좋은 평신도 리더들이 되었다. 사람이 교육을 받는 가장 중요한 장소는 학교도 아니고 교회도 아니고 사실 가정이다. /그리고 아까 이야기했듯이 신앙적이지 않은 것은 당장 눈에 이익을 보는 것으로 나타나더라도 결연하게 끊을 수 있고, 심지어는 어려운 시간에 그 마음의 중심을 지키며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의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진정코 가장 중요한 교육이고 유산이요 자녀를 구원으로 인도한다. 15. //오늘 본문을 보면 세상에서 누구보다는 운이 없어 보인다는 말을 들을 여자들의 이야기가 적혀 있다. 사사들이 치리하던 시절에 베들레헴에 흉년이 들었다. 거기에는 “엘리멜렉”이라는 사람이 있었고, 그의 아내의 이름은 “나오미”였다. 나오미는 기쁨, 즐거움이라는 뜻이다. 이 두사람 사이에는 아들 둘이 있었는데 그 이름은 “말론”과 “기룐”이었다. 아무튼 이들은 베들레헴에서 나쁘지 않게 살았던 것 같다. 본 장 21절에 보면 나오미의 가정이 이곳을 나올 때 풍족하게 나왔다고 한다. 16.나오미는 재산도 있고, 남편도 아들들도 있는 채로 더 나은 상황을 위해서 이주하였던 것이다. 이렇게 이 가정은 베들레헴의 상황이 좋지 않으니 어려운 것은 피해가고자 모압 땅으로 이주를 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인생이 자기 생각과 계산대로 되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이집의 가장인 엘레멜렉이 죽었다. 외지에서 나오미는 과부가 되었다. 참으로 마음이 아팠겠지만, 그럼에도 두 아들들은 모압 땅에서 여자를 들여 아내로 삼았다. 두 며느리의 이름은 “오르바”와 “룻”이었다.

17.그런데 나오미가 모압에 거한 지 10년쯤 되었을 때, 두 아들들마저 죽고 말았다. 어떻게 아들들이 죽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두 아들을 잃게 된 것이다. 나오미의 입장에서는 아들을 잃었고, 며느리들의 입장에서는 남편을 잃은 것이다. 그런데 당시에 이 며느리들은 나이가 상당히 어렸다. 그래서 그렇게 평생 혼자 살기에는 앞으로 갈 날이 너무 멀었다.18. /나오미의 주변 사람들 입장에서 보자면 이 집은 어떻게 보였겠는가? 어려움을 피해서 왔다고 했는데, 남편도 죽고, 며느리들만 남긴 채 아들들도 죽었으니, 함부로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었으면 남자들을 삼키는 여자들이라고 입방아를 찧었을 것이다.  19.이것도 좀 순화해서 표현한 것인데, 나는 실제로 가장 고통 당한 사람들을 보면서 왜 이런 생각 없는 말들을 하는지 모르겠다. /나오미는 이제 두 어린 며느리들을 감당할 경제적 능력도 없었고, 이 둘을 데리고 살 자신도 없었으며, 그것이 맞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자기도 집안의 모든 남자들을 잃어버리고 가슴이 아프지만, 그래도 자기는 나이가 들었기에, 아직 어린 티가 나는 며느리들을 옭아 맬 수는 없었던 것이다. 20.나오미가 살던 시대에는 형이 죽으면 남동생이 형수를 아내로 맞아들이는 풍습이 있었다. 이러한 풍습이 아직도 남아있는 나라들이 있다. 우리나라도 불과 30여년 전만 하더라도 남편이 죽으면 여자가 혼자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남편이 죽으면 반은 슬퍼서 울고, 반은 앞으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하는 막막함에 우는 것이었다. 21.그러나 나오미는 남편이 죽었기에 더 이상 아들을 낳을 수도 없었고, 이들에게 해줄 것이 없었다. 쉽게 이야기해서 누가 보더라도 이 집은 정말로 불운했고, 마치 침몰하고 있는 배와 같았다. 나오미는 이런 고통의 배에서 며느리들이 뛰어내릴 것을 말한다. 나오미는 며느리들 때문에 더욱 마음이 아프다고 한다. 자기 아픈 것과 속상한 것만 강조하고 하소연하기 보다는, 어린 나이에 과부가 된 이방의 며느리들 때문에 마음이 아팠던 것이다. 22.그래서 본문 14절을 보니 다 같이 소리 높여 울다가 “오르바”는 살길 찾아서 떠났다.

우리가 룻과 비교해서 오르바를 비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누구라도 소망 없는 집안에 있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간에 남다른 선택을 한 며느리도 있었다. 룻은 떠나지 않고 나오미를 잡았다. 나오미는 모압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는데, 룻이 자기 고향과 가족을 떠나서 베들레헴으로 가는 것에 대해서 걱정할 수 밖에 없었고, 이렇게 자기를 쫓아 오겠다는 룻에게 해줄 것도 없었다. 23.나오미는 룻에게 본장 15절에 이렇게 말한다 “보라 네 동서는 그의 백성과 그의 신들에게로 돌아가나니 너도 너의 동서를 따라 돌아가라.” /우리가 대개 룻기에 대해서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이야기로만 이해하기 쉽지만, 룻은 자기 마음의 주인을 우상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린 여자였다. 하나님을 섬기는 집에 시집와서 이전의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을 따르기로 했고, 그래서 별 볼일 없고 자신에게 불운만 준 것으로 보이는 가정으로 보이는 곳에서도 가장 귀한 것을 바라본 것이다. 24.돌아가라는 나오미의 말에 대해서 룻은 강력하게 저항한다. 그러지 말라는 것이다. 나오미가 가는 곳에 자기도 가고 나오미가 머무는 곳에 자기도 머물겠다고 한다. 그리고 이방여인인 룻은 나오미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나오미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신다고 한다. 심지어는 나오미가 죽는 곳에 자기도 죽어서 거기에 묻힐 것이라고 한다. 25.그래서 자기가 죽는 일 외에 나오미를 떠나면 하나님이 자기에게 벌을 내리시기 원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18절을 보니 “나오미가 룻이 자기와 함께 가기로 굳게 결심함을 보고 그에게 말하기를 그치니라”고 한다. /그래서 드디어 십년 만에 나오미는 며느리 한 명을 데리고 고향 땅인 베들레헴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후로 나오미는 어떻게 해서든 충성스럽고 신실한 며느리가 잘 되기를 바라며 그녀가 할 일을 지도한다. 26.그리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룻은 ‘보아스”라는 좋은 남편을 만나게 되고, 그녀의 자손을 통하여 다윗이 태어나고, 다윗은 왕가를 이루었고, 마태복음 1장을 보면 5절에 룻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고, 이 계통에서 우리 구주 예수님이 태어나셨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예수님의 육신의 어머니인 마리아 또한 룻처럼 자신의 자존심이나 안위보다는 하나님의 권위를 존중했던 여자였다.

27.이렇게 이방여인인 룻은 그녀의 이름으로 성경의 한 책을 이루고 있고, 메시야의 계보를 잇게 하였다. /룻이 나오미를 따랐던 것은 그녀의 충직한 성격에 기인한 것일 수도 있겠으나, 이방인인 룻에게 하나님을 알게 하고, 그녀를 진정으로 사랑하였던 시어머니에 대한 존경과 신뢰도 바탕이 되었을 것이다. 존경하거나 신뢰하지 않는 다면 어떻게 따를 수 있겠는가? 28.그리고 가정적인 어려움과 눈 앞에 보이는 부정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룻은 시어머니가 붙잡고 있는 하나님을 바라보았다. 그래서 자기도 너무나 슬프고 손해 본 것 같은 인생이지만, 중심을 잡고 쉽게 쉬운 판단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역대하 12장을 보면, 다윗은 사울 왕을 피하여 “시글락”의 요새에 숨어 있었다. 전에는 다윗을 주변 사람들이 칭송하였지만, 실상 시기하던 사람들도 있었던 것이고, 그래서 다윗은 계속 밀고자들 때문에 고생한다. 29.이곳에서 다윗에게 어느 날 삼십명의 용사들이 찾아온다. 이미 마음이 지치고 형편없이 코너에 몰린 다윗은 자기를 찾아온 사람들이 자기를 적에게 넘길 사람들인지 묻는다. 그런데 18절에 보면, 성령이 삼십명의 우두머리 “아마새”를 감싸니 아마새는 자신들이 다윗에게 속하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다윗의 하나님이 다윗을 도우신다고 한다. 30.이들은 이렇게 가장 어렵고 궁핍하고 마음마저 약해진 다윗과 함께 하며 이후에 나라를 일으켜 세우고 확장하는 일꾼들이 된다. 결국 이들은 다윗의 상황을 보고 따른 것이 아니라, 다윗을 돕는 하나님을 보고 다윗을 따른 것이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온전히 하면서 하나님께 의지를 드리는 모습을 보일 때, 심지어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람의 마음을 얻게 되는 것이고, 결국은 이러한 어려움을 추억과 연단의 과정으로 바꾸어서 영광을 받게 하실 분이 하나님이시다. 31.순간순간의 부정적인 일들과 눈으로 들어오는 어려움에 하나님마저 바라보지 않는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그러한 때에 하나님을 붙잡는 모습이 우리의 신앙의 진가를 드러나게 하고 감화를 끼친다. 야고보서 5:13을 보면 “너희 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으냐 그는 찬송할 지니라”고 한다. 32.어리석은 사람은 상황 좋아지면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상황 나빠지면 하나님을 원망하고 떠나버리지만, 지혜의 사람, 신실한 믿음의 사람은 그 반대로 행동하며, 상황이 무엇이 되었든 하나님께 중심을 드리는 태도를 보이게 된다. 33.어려운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바라보며 마음을 굳혔던 룻과 그녀가 그러한 마음을 가지도록 좋은 영향을 끼쳤던 나오미의 인격과 신앙을 생각하며, 한 번 사는 신앙인생이 오점만 가득한 것이 아니라 귀한 본보기, 따라가고 싶은 삶을 살기를 축복한다.

바라옵기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며 소망을 품는 진정한 믿음의 소유자가 되어서 하나님의 갚으심과 부어주심이 함께 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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