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하나님께서는 준비된 사람을 사용하십니다. 그런데 동시에 우리를 준비시키시는 분도 하나님 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을 존중하면서도, 동시에 하나님의 일에 협력하는 자가 되기 위해서 소망을 품고 전진하는 동역자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사역의 장인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피로 사신 곳이고, 주님의 나라가 확장되어가는 역사의 중심입니다. 우리가 신앙공동체에서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하나님께도 칭찬받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점검하고 지향해야 하는 기준들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알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사람은 오히려 겸손을 배우게 되고, 자신의 인생 또한 풍부한 열매를 맺는 축복을 얻게 됩니다.
고린도 전서 3:5-7을 보면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런즉 아볼로는 무엇이며 바울은 무엇이냐, 그들은 주께서 각각 주신대로 너희로 하여금 믿게 한 사역자들이니라,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였나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라” 그리고 이어서 바울은 각자가 받게 되는 상에 대해서 말하고 9절에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고 합니다. 많은 성도님들은 유능한 목회자를 원하지만, 동시에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협력하는 가운데 빛나게 되는 것입니다.
제가 미국에 유학 와서 처음에 다녔던 신학대학의 모토는 “Jesus Doesn’t Work Alone”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혼자 일하시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바로 예수님의 일을 하는 자가 되기를 소망해야 합니다. 이것이 내 삶의 열정이요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교회의 중직을 맡은 성도님 들에게 무엇보다도 가슴을 뛰게 하는 소리로 들려야 합니다. 본 교재는 교회에서 오랜 동안 섬기며 신앙의 연륜이 깊어진 분들을 위해서 쓰여졌습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섬기는 것에 있어서 자신을 돌아보고, 새 힘을 얻고 자각을 얻는 것은 너무나도 필요한 것이며, 이런 준비가 되고 훈련된 성도님들이 바로 교회의 힘이고 자랑입니다. 오늘 자신이 처한 상황이 어떠하든지, 본 교재를 충실히 읽고 스스로를 돌이켜 보면서, 하나님의 동역자로서 부끄러움 없이 서시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권면하고 축복합니다. 이 책으로 진행되는 과정은 앞으로 소규모 모임이나 선교회장, 찬양단 인도자, 성가대장, 각 부서의 부장 등 교회의 중요한 일을 맡기 전에 꼭 수료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가능하시다면 “제자훈련 중급자용-JUMP”를 먼저 수료하시기 바랍니다.  
훈련에 참가하시는 분들은, 먼저 훈련 지원양식에 서명하시고, 도중에 빠지지 마셔야 합니다. 결석 3회 이상인 경우에는 다음 기회에 참여 하셔야 합니다. 이 책의 사용법은 각 장의 시작에 있는 성경 암송과 말씀 묵상을 점검하고, 여는  질문에 대해서 지금까지의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이어서 각 문단을 읽고 여기에 따르는 질문들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이어서 지시사항을 실행하는 것입니다. 풍성하고 은혜로운 시간이 되기 위해서 훈련에 참가하시는 분들은 매주마다 다음 장에 대한 말씀 묵상, 요절 암송, 질문에 대한 답들을 준비해 오셔야 합니다. 상급자 과정반의 인도자는 매번 모임이 있을 때마다, 각 지시사항의 실행 여부를 점검해야 하고 지시사항을 잘 이행하신 분들을 위해서 격려해 주시고, 교회와 협의하거나 자체적으로 작은 선물을 준비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제자훈련의 중점은 단지 교재 내용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 불편한 것들을 감당해 내는 것에 놓여 있습니다. 그래서 “훈련” 입니다. 이러한 훈련을 감당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신 분들은 더 기도하신 후에 참여하시기를 권면합니다. 교회에서 주님을 섬기는 일꾼이 되기 위해서, 이 과정을 잘 통과하신 후에, 자랑스럽게 수료식에 서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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